본문 바로가기
  • 시 쓰는 개발자
생각 정리/시

#4 파도 – 2022.11.23.

by poetDeveloper 2023. 2. 6.

인간관계는 밀물과 썰물이다.

 

밀물 때 깊게 들어온 모래는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다.

깊지 않게 들어온 모래는 가벼운 썰물에도 쉽게 나가지만,

그만큼 가볍게 다시 들어오기도 한다.

아주 깊게 들어와 빠져나가지 않을 것 같던 모래도 강한 밀물에는 속절없이 빠져나간다.

 

결국 그런 것 같다.

긴긴 세월동안 밀물과 썰물처럼 여러 관계들이 나를 찾아오고 나간다.

가볍게 지나가기도 하지만 깊게 박힌 모래처럼 오래 머무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모래조차 강한 파도에 쓸려나간다.

 

잠시 머무르는 모래에 의미부여하지 말자.

그럼 깊게박힌 모래는 어떻게 해야할까.

의문 투성이네.

 

 

// 어떤 친구와 절연하고 썼던 시였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참 어렵습니다..

'생각 정리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비와 우비 – 2022.12.01.  (0) 2023.02.06
#5 꿈 – 2018년 언젠가  (0) 2023.02.06
#3 포기할 용기 – 2022.08.08.  (2) 2023.02.06
#2 노력 – 2022.10.13.  (0) 2023.02.06
#1 나의 이야기 – 2022.12.07.  (0)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