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선과 악 – 2023.03.10.

세상의 모든 것을 둘로 나누어 생각해보면

이것은 나뉘어져있지 않고 서로 원형으로 연결되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선과 악에서 그런 생각을 했는데,

선의 끝에는 악이 있고

악의 끝에는 선이 있다.

 

선을 계속 추구하다보면

어느순간 더이상 선을 추구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오는데

그때부터는 악이 시작된다

 

스스로 정의를 자처하고

판단하고, 심판하기까지하는데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따위는 쉽게 하지 못한다

그동안 너무 오랜 세월동안 선을 추구해왔기에

자신은 선하다고 착각하고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은 자신이 스스로 선하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악하다

더 정확히는, 선하다고 생각하는 그때부터 악해진다

마치 선의 끝에서 악이 시작되는 고리처럼.

 

 

// 물론 저의 치기어린 생각일테지만 선을 계속 추구하다가도 제 생각과는 반대로 세상이 돌아가고, 그런 모습에 회의감을 느껴 결국 어느순간 악에 빠지는 순간이 오는 것 같습니다... 그냥 사춘기정도로 지나가면 좋겠지만 가치관 자체가 한바퀴 돌아서 악해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정의를 자처하지 않고 그 무엇도 판단하지 않는 그런 중립이 가장 선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