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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쓰는 개발자

넋두리4

결과가 좋길 원한다면 과정부터 1등처럼 노력하라 그저께 경진대회를 했는데, 경쟁률이 2:1이라서 3등만 하자 라는 마인드로 대회에 참가했다. 근데 상을 못타서 분하고 아쉬웠다. 끝나고 터덜터덜 나오면서 뭐가 부족했는지 복기했는데, 생각해보니 구현 완성도가 타팀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그런데도 상을 못타서 아쉬워하는 나를 보니 조금 한심하기도 하고 당연한 결과겠거니 했다. 다른 팀들의 퀄리티를 보면, 다 비슷비슷하고 다 잘했다. 사실 나도 발표는 만족스럽게 해서 혹시나 3등을 기대했지만 사실 3등은 3등의 자리가 아니었던 것 같다. 그 마인드부터 잘못되었다. 3등을 노리니 3등을 할 수가 없었다. 올림픽을 생각해보면 달리기나 수영에서는 1초 이내로 1, 2, 3등이 갈리고, 사격에선 0.1점차이로 금메달과 은메달이 나뉜다. 그니까, 3등은 3등을 노리는.. 2024. 8. 27.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싶진 않았다 원래는 인액터스 회고로 넣으려고 했는데, 그냥 넋두리에 넣고 하고 싶은 말이나 좀 적어보련다.인액터스는 곧 막을 내릴 예정이다. 아 정말 쉽지 않다. 사회공헌이라는 것을 너무 만만하게 본 것일까. 조금은 허무하고, 아쉽고, 상황 자체가 화가 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내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고. 정말 많은 감정이 섞여 있어서 내가 무슨 생각인지도 모르겠고 시시각각으로 감정이 변한다. 내가 더 나서서 이야기하고 싸우고 조정하고 그랬어야 했나? 과거에 바로잡을 포인트가 몇개 떠오르긴 하는데 그때 내가 부족했나보다.인액터스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사회공헌이라는 것 자체가 참 쉽지 않았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려고 하다보면 많이 막혔다. 사실 더 많은 활동을 하며 시도하지 않았던 것도 크다. 참 부끄러운 일이.. 2024. 7. 18.
인스타그램 때는 2020년 군대에 있던 시절이었다. 당시 나는 상병을 된지 얼마 안되었고, 군대에 지루함을 느끼던 시기였다. 그때부터는 군대 안의 상황보다는 밖의 상황에 더 관심을 갖게 되어, 자연스레 SNS에 빠지게 되었다. 군대에서 인스타그램을 처음 만들었고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이 그저 재밌었다. 근데 군대라는 곳이 기본적으로 행복이랑은 거리가 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쉽게 감정이 요동치기도 한다. 새벽에 근무를 나갔다가 3시간을 자고, 점심에 일어나서 교육 받고 다시 1시간 쉬고 근무를 나가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그런 시기가 몇개월정도 반복될 때가 있었는데, 그때 인스타그램을 무심코 들어간 것이 화근이었다. 친구들은 방학을 맞아 모두가 어디론가 여행을 떠났고, 인스타그.. 2024. 3. 3.
넋두리 칼럼이라고 쓰기에는 글의 수준이 너무 낮으니 넋두리, 하소연, 푸념, 불만 정도로 하는 것이 좋아보이나 그중에선 넋두리가 가장 있어보이고 글의 성격에도 알맞으니 넋두리로 하는 것이 좋겠다. // 칼럼 성격의 글을 예전부터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고, 평소 메모장에 그런류의 글을 정말 자주 썼기에 블로그에도 올려보고 싶었습니다. 다만 제 글은 언제나 거창하지 않고, 객관적이지 못하기에 그냥 제 생각을 길에 늘어뜨려 놓은 글이라고 생각하여 푸념, 하소연 성격의 넋두리라고 카테고리를 설정해보았습니다. 2024.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