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ctus 회고 (3) 0511

걱정을 털어놓는 게 아니고, 감정은 희석되고 미화되기에 기록해서 기억하여 더 발전하기 위함이다.

 

생각1 - 틀 내에서만 생각하지 않기

그동안 너무 인액터스 내에서만 생각했던 것 같다. 범위를 확장해나가면 정말 끝도없이 퍼져나간다.

• 우리 팀에 개발자가 부족하다.  → 동아리 밖의 사람을 끌어온다.
• 우리 팀에는 신입밖에 없어서 경험이 부족하다. → 동아리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구한다.
• 우리 동아리에는 문화재 관련 경험을 한 사람이 없다. → 다른 학교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본다.
• 다른 학교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없다. → 인액터스 OB 현업 선배님들에게 물어본다.

결국 길이 정말 다양하게 많이 있었는데 그동안 너무 안에서만 생각했던 게 아닌가 싶다. 더 열어놓고 더 많은 사람들을 고려하는 것이 효율을 창출해낼 것이다.

생각2 - 시장 경쟁력 키우기

"이걸 누가 사?"

이걸 누가 사기 때문에 시장에 남아있는 것이다. 시장 경쟁력이 있다면, 그에 맞는 수요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가격은 상관없다. 인액터스 노인 관련 발표 내용 중에서 의아한 게 있었다. 말동무를 해주는 학생을 고용하고, 말동무가 필요한 노인을 찾는데 이 노인이 돈을 내고(직접내든, 가족이 내든)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수발을 드는 것이야 필요하니 요양 보호사가 있고 간병인이 있겠지만, 말동무를 해드리는 것은 그동안 "봉사활동"으로 분류되는 활동이 아니었는가 ?? 이걸 돈받고 한다고 ? 이걸 누가해?

처음엔 그런 생각이었다. 근데 누군가 그걸 쓸 의사가 있다면? 한 노인이 자식들은 없는데 돈은 있고 너무 고독하고 외로운 상황이라면? 결국 돈문제도 아니고, 윤리문제도 아니다. 서비스 퀄리티가 좋고 누군가 그걸 쓰고싶다면 고객이 되는 것이다.

무형문화재 관련 이야기를 할 때, 너무 비싸서 장인들의 작품을 아무도 안살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그건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시장에 나와있는데 안사는 것이라면, 홍보의 문제일 수도 있고, 퀄리티가 문제일 수도 있다. 여러 문제가 있을텐데 단순히 돈문제로 낙인찍고 그래서 안사는거야~ 이야기했던 게 착오였다고 생각한다.

이걸 누가 사느냐가 아니고, 이걸 어떻게 해야 사게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우리 서비스를 누가, 왜 사용할지에 대한 답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높여 경쟁력을 키우는 게 답일 것이다.

 

 

특강 인상깊었던 것1 - 순리와 역행

변화, 혁신... 이런 모든 내용은 다 역행인 것 같다. 순응하며 순리대로 살면 그 무엇도 바꿀 수 없다. 내가 당장은 엄청난 사람도 아니니까 세상을 역행하면 이상한 사람이 되겠지만, 적어도 나 자신은 바꿀 수 있어야한다. 그니까 세상을 바꾸고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역행하듯이, 내가 바뀌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야만 한다. 그게 역행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똑바로 가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 ?

ex1) 노인돼서 나이 많으면 집에 박혀있어야지 → 나이 많다고 그러란 법 있나? 오히려 더 나오고 더 활동적으로 하자. (노인 택배 서비스)

특강 인상깊었던 것2 - 벽을 만나면 ?

노인 택배 서비스 대표님께서 2번정도 포기할 뻔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사실은 조금 의아했다. 뭔가 포기랑은 거리가 먼 사람처럼 보였는데 참 어려운 일이 많았구나 싶다. 대표님께선 2번 포기할뻔했고 한번 더 포기하겠다고 이야기하면 멘토님께서 나가겠다고 이야기하신 것에 정신을 차리셨다고 한다. 그래서 문제를 확실히 정의하고, 1번 문제 해결하니 2번 문제가 새로 나오고, 2번 문제를 해결하니 3번문제, 그걸 해결하니 또 4번문제가 나왔다. 근데 4번 문제를 해결하니 비로소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한다.

문제를 확실하게 정의한 것이 중요했던 것 같고, 그걸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니 혈이 뚫리지 않았나 싶다. 그러니 다음을 기억하자.

< 벽을 만났을 때 행동요령 >

1. 뛰어 넘기
2. 너무 높으면 부수기
3. 너무 단단하면 돌아서 가기

벽이 있어도 뛰어넘든, 부수든, 그게 안되면 먼 길이라도 돌아가든 어떻게든 목표했던 곳을 향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