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를 바라볼 때 자랑스러운가, 부끄러운가 ?
더 많은 군중 속에 숨어 들어갈수록
네 부끄러움마저 감춰버릴지 모른다.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실패해도 이상하진 않지”
너를 드러내는 것은 혹독하다.
수많은 사람 속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나 여기 있어요.
빛나는 내가 여기 있어요...
그곳에 오래 머무를수록 빛을 잃어가고
색마저 빠져 무채색이 되어버린다.
혹독하다.
빛도 보이지 않는 긴 터널 속에서
힘없이 주저앉아 울어버린다.
그래도, 그 터널에서 빛나는 것도 결국엔 너 자신이더라.
빛도, 이정표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
출구를 알려주는 것은 언제나 너 자신이었다.
알도, 벽도, 뭣도 아니었을 그것을 부수고 세상에 나와라.
세상이 너에게만 엄격하다면
너만큼은 너를 관대히 바라보고
온전히 느끼며 사랑해 주어라.
너 자신을 피하지 말고 마주해라.
때로는 좌절해라.
그리고 비로소 완성시켜라.
// 취준이나 시험이나 이런 기간을 보통 어둡고 긴 터널같이 묘사하지만, 그곳을 묵묵히 걷고, 사색의 시간을 가지고, 부족한 것을 채워가며 결국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알아가는 "완성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알아가고 나를 완성하는 시간이 취준이라면, 그게 1년이든 2년이든 기준이 있을까요 ? 이제 막 입구에서 기웃거리는 저는, 잘 알지 못하지만 그저 나를 알아가며 채워나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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