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시

#35 추억 – 2024.08.07.

poetDeveloper 2024. 8. 7. 23:56

추억은 비단 하나의 요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때의 공기와 적당한 온도

1층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와 두부 파는 아저씨의 종소리

주방에서 들려오는 저녁 냄새와 안방의 TV소리

모든 게 합쳐진 그때는

무얼 하든 행복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향수에 젖어 그때를 떠올리고

어떻게든 재연해 보려 애써보지만

내가 좋아했던 건 그것 하나가 아니라

그때의 전부였으니

그리울 수밖에.

 

 

// 어렸을 때 정말 정말 즐겨했던 닌텐도 게임, 메탈슬러그 혹은 그당시 먹었던 불량식품들... 지금 와서 게임하고 먹어보고 해도 그때를 재연할 수가 없더라고요. 제가 좋아했던 건 게임, 음식 그 자체가 아니라 그때의 분위기와 사람들이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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