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했다 - 믿음
취업 때 불안, 열등감 이런 모든 부정적 요소가 있지만 그럼에도 나를 버티게 해주는 게 나에 대한 믿음이 아닌가 싶다. 사실 취준할 때는 자신감과 불안이 왔다 갔다 반복하는 것 같다. 자기 전까지는 엄청난 자신감에 해낼 수 있다 싶다가도, 자고 일어나면 바보가 된다... 그래서 꾸준히 나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고, 계속 상기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한 건 "좋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성공한다"라는 생각이었다. 내가 한 2년 전부터 꾸준히 밀고 있는 나만의 가치관이다. 여기서 모순인 점은 2가지다. 좋은 가치관이 뭔지는 나도 모르고, 성공의 기준도 나는 모른다. 그럼에도 저 말을 항상 새기며 살아갔다. 그래야 좋은 가치관을 계속 추구할 수 있고, 조금이라도 좋은 가치관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선함( 善 )" 이었다. 무조건 착한 사람이 되어야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착한 사람은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기도 하다. 상대를 진심으로 대하는 만큼, 돌아오는 아픔도 크다. 그럼에도 그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선을 추구하는 것이 좋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는, 적어도 내 주위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았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도 아니고, 모든 조별과제에서 에이스였던 것도 아니다. 그러나 선을 추구하면 가치관이 엇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듯 하다. 조별과제에서 참여를 제대로 안하는 사람도 엄~~청 많았고 일부러 톡을 안읽는 사람은 더 많았다. 그럴때마다 사실 화나기도 하고, 너만 바쁘냐 !! 할 수 있다. 근데 그럴 때도 잠시 멈추고 생각을 가다듬으면 가라앉고, 그 뒤에 다시 조곤조곤 업무 이야기를 한다. 결국 이번 학기에 취준하면서 조별과제를 4개나 진행했지만 모두 만족스럽게 끝난 듯 하다.
선함을 추구하는 것이 언제나 참고, 착한 사람으로 보이라는 뜻은 아니다. 종종 화를 낼 수도 있고, 잠심 엇나갈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 순간에서도 내가 믿는 선함을 잃지 말라는 것이다. 그래야 잠깐 엇나가도 금방 돌아올 수 있고, 내 본연의 가치를 잃지 않는다. 내 인생의 근본도, 결국은 내가 지키고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취준에 앞서서 자신에 대한 믿음을 1개정도 확고하게 정하고 들어가면 좋겠다. 그게 나는 좋은 가치관을 가지는 것이었고, 계속 나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려 했다. 결과가 좋지 않아도 그 믿음이 흔들려선 안된다. 그 믿음은 취준을 위한 임시 목표가 아니고, 인생 전반에 대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확고한 믿음을 세우고, 그것만 믿고 나아가자.